많은 분들이 이 책을 추천해주셔서 관심이 있던 차에 마침 서평단 모집을 하고 있길래 처음으로 신청해서 당첨되어 이 책을 받았다.
일단 차례를 보면
1장 뒤틀린 성령의 음성
직통계시를 받는 사람들 | 천국을 들락거리는 사람들 | 예언자인가, 점쟁이인가 | 정말 하나님이 말씀하셨을까 | 세미한 음성 가운데 계시는 성령 | 영적인 폭력 | 성령의 약하심
2장 성령의 얼굴에 나타나는 수줍음
거룩한 수줍음 | 금니 소동 | 성령의 원리인가, 무신론의 원리인가 | 과연 성령의 뜻일까 | 성령을 팔아서 사기 치는 자들 | 기독교 신앙의 근간을 뒤흔드는 성령운동 | 성부 하나님이 소외된 성령체험 | 성령체험의 삼박자
3장 치유는 과연 하늘의 터치인가
성행하는 치유집회 | 월요 치유집회 방문기 | 방문 후기 | 지금도 기적적인 치유가 일어나는가 | 성경 시대의 치유 | 성경 시대의 치유와 오늘날의 치유의 연속성과 불연속성 | 왜 오늘날에는 치유 기적이 잘 나타나지 않을까 | 기적인가, 의술인가 | 왜 많은 사람들이 고침받지 못하는가 | 고쳐주시지 않는 신비 | 영광의 신학 | 영적인 사기 | 치유사역의 필요성 | 치유사역의 지침
4장 방언은 과연 하늘의 언어인가
한국 교회를 다시 강타한 방언 열풍 | 하늘의 언어 | 방언, 정말 하늘의 언어인가 | 방언은 고귀한 하늘의 언어 | 방언은 모든 신자가 받아야 할 은사인가 | 지금도 방언은 존재하는가 | 방언에 대한 잘못된 견해 | 방언에 대한 균형 잡힌 견해
5장 성령의 불세례를 받았는가
성령의 불세례를 받은 제자들에게 나타난 놀라운 변화 | 구약에도 계셨던 성령께서 오셨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 지금도 성령의 불세례를 기다려야 하는가 | 믿은 후에 성령세례를 받은 사례가 있는가 | 믿은 후 성령을 받은 유일한 사례 | 성령세례에 대한 확실한 성경적 증거는 전무하다 | 성령세례 교리가 이 시대에 유행하는 이유 | 전무후무한 은혜를 헛되게 하지 말라
6장 오순절로 돌아가는 길
오순절에 임하신 성령 | 오순절로 돌아가는 길을 막는 새로운 십자가 | 십자가의 능력이 떠난 강단 | 시들게 하는 성령의 바람 | 죽음을 통한 새 생명 | 살았다고 하나 죽은 교회 | 열린 하늘 체험 | 성령으로 충만하라 | 실패한 이들을 위한 은혜
페이지는 250페 정도로 많지 않고 내용도 어렵지 않아 금새 읽을 수 있었다.
먼저 1장에서는 요새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천국체험에 대한 허구성을 얘기하고 있다. 특히 사도바울도 그의 천국 경험을 자랑으로 여기지 않았으며 그런 경험이 성도들 뿐만 아니라 비신자들에게도 유익하지 않음을 알려주고 있다. 근데도 잊을만 하면 천국봤다면서 책 내놓거나 집회에서 그런걸 자랑처럼 얘기하는 사람이 끊이질 않는지 모르겠다. 아직도 그게 먹힌다는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어 나오는 하나님의 직통계시를 받고 있다는 이른바 신사도 운동의 잘못된 부분을 잘 짚어주고 있다. 요새는 워낙 비슷한 패턴으로 이런 운동들이 전개가 되고 있는데 특히 피터와그너를 중심으로 사도의 직속이라고 스스로를 부르는 신사도운동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도 하비스트라는 이름으로 교회가 많이 있는데 공개적으로 피터와그너가 운영하는 WLI와 연계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그 외에도 24기도의 집, IHOP과 같은 관상기도 및 퀘이커교단과 유사하거나 그들에게서 뻗어나온 것들이 많이 있다. 미국의 경우 이런 모임 또는 집회가 다양하고 요상하게 거미줄마냥 얽혀서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데 우리 나라에서도 무분별하게 흡수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성도들은 은혜를 받거나 뜨거운 체험을 하게 되면 그것이 옳다고 너무나 쉽게 빠져들기 때문에 이런 잘못된 것들을 일찍이 분별하도록 지침서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2장에서도 금니 소동 같은 성령 운동이라고 명하여 사기 치는 모임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건 비단 기독교 뿐만 아니라 타 종교 및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미신 행위에서 뻗어난 것이 아닌가 싶다. 이빨이 금니로 변하는 게 어떻게 성령님의 임재인가, 누군가의 말처럼 그럴바엔 차라리 다이아 이빨로 바꿔주시지...
이처럼 눈에 드러나는 현상들에 성도들이 현혹되기 쉽기 때문에 이런 소위 성령운동이라 명하여 사기 모임을 일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어 3장에서는 요새 가장 인기 있는 치유집회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손기철장로님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다른 곳에서는 손기철장로가 양태론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하지만 그것보다 더 위험하다고 느낀 것은 손장로님의 치유하는 모습이 뭔가 성령님을 조종하는 듯하기 때문이다. 초창기 사역때는 기도하는 것 외에 별 다른 것이 없었던 것 같은데 점점 성령님을 이용한다던가 음성을 들었다는 식의 것이 뭔가 빗나가기 시작한 듯한 느낌이었다. 이 책에서는 아주 심각하게 이단이나 잘못되었다고 판단하기 보다는 올바른 치유사역이 정립되지 않았음을 먼저 지적한다.
치유의 성경적인 의미부터 되짚어서 치유를 받으려는 성도의 마음가짐과 그것을 인도하는 교회의 역할을 강조한다. 이 부분이 정말 좋은 지적이라 여겨진다.
4장에서는 방언에 대해 말한다. 어느 교회던지 같에 방언에 대해 한번씩은 논란이 되었을거라 생각된다. 우리 교회도 청년부를 중심으로 방언 열풍에 잠식 휩싸였던 적이 있다. 내 부인은 청년부 시절 방언을 못 받은 것 때문에 제법 스트레스를 받았었다고 고백했다. 나 또한 방언을 받았지만 그게 정말 하나님께서 주신 방언인지 한참동안 의구심을 품었었다. 방언이 개인 신앙 생활에 유익이 된다는 주장에 대해 내 경우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받은 방언에 대해 더욱 의심할 수 밖에 없었었다. 그 후론 의심하지 않고 방언도 하지 않는다. 그닥 내게 유익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하늘의 언어', '방언 정말 하늘의 언어인가' 등의 책을 분석하며 방언에 대해 올바른 조언을 하고 있다. 여전히 은사에 대한 논의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그건 해석하기 나름이라고 본다. 내 생각에는 중지론까지는 아니지만 은사에 대해선 그렇게 까지 과장되이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은사를 사모하는 건 좋으나 뭐든지 공동체와 개인에게 유익이 되야 그게 은사지 그게 아니면 필요가 없다고 생각된다.
5장에서는 불세례에 대한 얘기다. 뜨거운 성령님의 체험에 대한 얘기인데 구원을 받은 성도가 또다시 뜨거운 성령님의 체험을 통해 거듭나야 한다는 식의 주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학창시절을 보면 교회의 각종 수련회를 참석하면서 집회마다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뜨겁게 회개하고 뜨겁게 하나님께 순종을 다짐한다. 매번,, 그럼 매번 집회때마다 불세례는 받았는데 불이 꺼져버리는 것이었을까 아님 제대로 뜨겁지 않은 걸 받은 것인가...
결국 성도는 그런 집회 또는 예배때만 반짝거리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매일의 삶 가운데서 하나님과 함께해야 한다.
6장은 결론적으로 오순절과 같은 회복과 부흥을 맛보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우리가 가난한 심령으로 하나님께 우리의 것을 전부 내어드리면 하나님께서 오순절과 같은 성령의 임하심과 부흥을 체험할 수 있을거라고 한다.
물론 옳은 말이다. 나 또한 그렇게 되길 간절히 원한다. 난 아직도 온전히 하나님께 내어드리질 못한다. 여전히 세상의 고민과 쾌락에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이 진정한 성화라면 세상에 진정한 성화에 이룰 수 있는 성도가 얼마나 되겠는가. 모두가 진정한 성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수는 있겠으나 그 단계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기에 오순절이 진정으로 회복된다기 보단 비슷한 오순절을 이룰 수는 있을 것이다. 분명 그것 또한 무척 힘들 것이지만 말이다.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회복하길 소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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